잡담
기억
게임키즈
2018. 10. 24. 14:20
가계를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왠 코맹맹이 아이가 와서 슈퍼패미콤 앞에 언제나 서 있었다.
그 아이를 기억하게 된 이유가
나이가 어려서인지 다른 형,누나들의 눈치를 보는건지
언제나 구경만 하고 가서였다.
그리고 코를 흘리는 모습에 몇번 코를 닦아준적이 있었다.
어제 아주머니가 아이와 함께 게임을 사러 오셧다.
이것저것 골라가지고 가는 길에
아주머님이 말했다.
"아저씨도 이제 많이 늙으신것 같아요 ? "
" ? "
난 처음 본 분이라 당황했지만 그러려니 했는데
가면서 말한다.
"코 닦아주시던것 아직도 기억한다고... "
아주머니가 가고 멍하니 한참이나 생각을 해보았다.
누굴까 ?
그리고 기억했다.
여자애였구나...
벌써 20년이 지나 아이가 엄마가 되어 아이의 게임을 사러 오다니 .
나도 벌써 이렇게 나이들어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