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라면
게임키즈
2020. 2. 23. 08:35
6살때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에도
몇년동안 집에서 먹는것은 거의 국수였다.
아버님이 병원에 몇년간 입원하시고
어머님은 힘들게 일을 하시고
그러다 보니 나이어린 누나가 할수 있는것. 국수.
어느날인가
병원에서 다녀온 어머니에게 투정을 부렸다.
국수좀 그만 먹자고.
그날 어머니가 이것저것 시간을 내서 음식을 해주시고
사다놓은 라면 한박스.
라면이 뭔지도 몰라서 국수 끓이듯이 끓이던 누나.
하지만 정말 맛있었다.
세상에서 그렇게 맛있는것은 처음이었다.
오늘 새벽.
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서 어릴때 기억들이 내게 돌아왔다.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어졌다.
나도 모르게 라면 몇개를 사들고 왔다.
라면은 정말 맛났다.
그런데 왜 눈물이 날까?
추억이 눈물에 담겨 라면을 먹게했다.
라면이 정말 맛있었다.
3계월동안 너무나 행복하게 했던 위저드리7 (Wizardry 7)